국민의힘이 성희롱성 발언 의혹에 쌓인 양우식 경기도의원에 대해 12일 진상조사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권성동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이 양 도의원의 논란과 관련해 당무감사위원회에 철저히 진상조사를 진행하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징계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경기도 직원 전용 익명 커뮤니티 ‘와글와글’에 ‘성희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작성자는 자신을 ‘비례대표가 위원장인 상임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주무관’으로 소개했다. 경기도의회의 13개 상임위 중 비례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는 양 도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운영위원회가 유일하다.
이 작성자는 “9일 오후 6시 퇴근시간 정도에 상임위원장이 저녁을 먹자고 얘기하며 약속이 있냐고 물어봤다”고 했다. 이어 “저는 당일에 이태원에서 친구를 보기로 해서 밤에 이태원에 간다고 했다. 그 후 위원장이 ‘남자랑 가, 여자랑 가?’라고 물어봤다”고 주장했다. 또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다고 하자, 위원장이 ‘쓰XX이나 스XX 하는거야? 결혼 안 했으니 스XX은 아닐테고’라고 했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