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득표율 88.69%로 압승했다. 호남권에서 김동연 후보는 2위, 김경수 후보는 3위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현재까지 진행된 순회경선에서 누적 89.04%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후보는 2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투표자 20만809표 중 17만8090표(88.6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경수 후보는 7830표(3.90%), 김동연 후보는 1만4889표(7.41%)를 얻었다.
민주당은 이날로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순회경선을 마쳤다. 현재 누적 득표율은 전체 33만8794표 중 이 후보 30만1673표(89.04%), 김경수 후보 1만4961표(4.42%), 김동연 후보 2만2160표(6.54%)이다. 순회경선 전체 투표율은 선거인단 58만9356명 중 33만8794명이 참여해 57.49%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는 “현재 상황이 매우 바쁘고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호남민들께서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 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내일 경선이 끝나면 끝난 뒤에는 어떤 후보가 당선이 되든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반드시 이번에 압도적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하나 돼야 한다”며 “그런 경선 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민주 정당의 기본이자 원칙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결과에 대해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결정을 해주신 거라 겸허하고 의연하게 수용한다”며 “실망하지 않고 내일 수도권 경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