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당선됐다. 조국혁신당에서 나온 첫 기초단체장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정 후보가 51.82%(1만2860표)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이재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8.17%(1만1956표)를 얻었다.
당초 담양군수 재선거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이재종 후보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이 결국 이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정 당선인은 토박이론을 내세워 이 후보와 격차를 벌렸다.
담양군 금성면 출신인 정 당선인은 3선 군의원을 역임한 현직 담양군 의장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군의원에 당선됐다. 이번 담양군수 재선거 출마를 위해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담양군수 재선거 투표율은 61.8% 집계됐다. 이날 치러진 지자체장 재보궐 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한편 전남 광양시의원 재선거(다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이돈견 후보가 당선됐다. 고흥군의원 재선거(가 선거구)에서는 무소속 김재열 후보가 승리했다. 또 담양군의원 보궐선거(라 선거구)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민주당 노대현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