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차기 지도자 선호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선두를 달렸다.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뉴스1

한국갤럽은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국민의힘은 33%, 민주당은 4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 격차는 8%포인트(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직전 조사(3월 18~20일)에서는 국민의힘 36%, 민주당 40%로 정당 지지도 격차가 4%p였다. 3월 첫째 주부터 동일하게 4%p 격차를 유지하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도가 벌어졌다.

차기 대통령 선거 시 ‘현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4%,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53%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유지 답변은 5%p 내려갔고, 정권 교체 답변은 2%p 올랐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4%로 가장 높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 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로 뒤를 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의견은 60%, 반대는 34%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의견은 2%p 오르고, 반대 의견은 2%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0%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