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6단체장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8일 “(산불과 같은 재난에) 취약계층이 어떻게 선제적으로, 과다할 정도로 대비할 수 있는지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안동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방문해 “이번 사태에서 선제적인 대피와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사망자, 중상자 대부분이 고령층이었다“며 ”피해자들이 건강상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었다는 점에서 우리 읍·면·동의 공무원들, 이장단, 마을 주민, 경찰 등이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저는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번 산불은 지난 2000년에 발생한 동해안 산불을 넘어선 역대 최대로 평가되고 있다“며 ”사망자 수, 이재민 수, 피해 면적 모두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최대 규모의 피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에게 어떻게 신속하게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재정 지원 등을 어떻게 과감하게 할 수 있는지를 당, 국회와 협의하겠다“며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기후변화에 대비해 산불대책을 전면 개편하기 위해 저희가 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고 계신 이재민들의 숫자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며 ”관계 기관이 협력해 임시주거시설 제공과 생필품 지원 등 부족함이 없도록 더 세심히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