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신임 관세청장/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관세청장에 이명구 관세청 차장(56)을 내정했다.

이 신임 청장은 1969년생으로 경남 밀양 출신이다. 밀양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와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을 시작해 관세청에서 서울세관장, 부산세관장을 거쳤다. 2005년 성윤갑(22대), 2016년 천홍욱(28대), 2020년 노석환(30대)에 이어 관세청 내부 인사가 청장까지 오른 건 이번이 역대 네 번째다. 관세청장은 주로 기획재정부 출신이 임명돼 왔다.

이 청장은 서울세관장을 하던 2020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면세점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 재고품 판매를 허용했다. 당시 명품 브랜드 면세점 재고 상품이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나오면서 면세점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효과가 있었던 행정이었다.

이후 국무조정실로 가 상임심판관, 다시 관세청으로 돌아와 차장까지 역임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청장에 대해 “(관세청 내) 주요 보직을 거치고 한국관세포럼 회장을 역임하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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