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작년 8월보다 빠르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서울 집값이 급등하고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 지난해 여름과 비슷하다는 질문을 받고 “비슷한 면이 있고, 경계감은 더 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상황에 대해 “실기론도 있었지만 (가계부채를 고려해) 금리 인하를 한번 쉬면서 가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대출 규제로 충분치 않으면 여러 (추가 정책을) 공급이든 수요든 더 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