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을 임명했다. 여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2022년에도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통상 전문가다.

여 본부장은 1969년 서울 출생으로 경동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하버드대학교 케네디대학원 MPA,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과정을 마쳤다. 미국에서 공부하거나 일한 기간이 10년에 이르는 ‘미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세계은행(IFC) 선임투자정책과, 주미합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트럼프 1기 시절 주미대사관 상무관으로 대미 협상에 역할을 했다. 문재인 정권 당시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마지막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다.

여 본부장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등의 수석대표로 다수의 양자 및 다자 간 무역협상에 참여한 베테랑 통상전문가다. 국제 통상·경제 협력 전반에 대한 정책 수립과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에서 몸담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치·경제 사정에 밝아 대미 관세 협상을 이끌 적임자로 꼽혀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중갈등, 관세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라고 말했다.

▲1969년생(56세) ▲서울 경동고 ▲서울대 경영학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MPA)·경영학 석사(MBA) ▲행정고시 36회 ▲세계은행(IFC) 선임투자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FTA정책관 ▲주미합중국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