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때 탈원전 정책을 주도했던 문신학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이 산업부 1차관에 내정됐다.
탈원전 주도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등 고초를 겪었던 그는 지난해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으며 혐의에서 벗어났다. 이번에 1차관으로 직무에 복귀하면서 명예까지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신임 차관은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을 시작했다. 산업자원부와 지식경제부, 산업통상자원부까지 정부 산업·에너지 분야 주요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산업부 내에선 업무 능력이 탁월해 ‘정책 해결사’로 통한다.
SK그룹의 하이닉스 인수부터, ‘알뜰 주유소’ 프로젝트, 에너지전환기 에너지 믹스 정책도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기업협력과장 시절 ‘중견기업’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대·중소기업’으로 이분화됐던 기업 분류를 ‘대·중견·중소기업’으로 정립했다. 2015년 원전정책과장 재직시엔 경북 영덕 원전 건설 관련 갈등을 해결하기도 했다.
물가 안정부터 석유화학분야 구조조정,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이재명 정부 앞에 놓인 굵직한 산업 숙제를 해결하기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1967년 ▲조선대 부속고등학교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38회 ▲산업자원부 지역투자팀장 ▲지식경제부 기업협력과장, 반도체디스플레이과장, 석유산업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석유산업과장, 소재부품산업과장, 산업기반총괄과장 ▲에너지전환 국민소통 TF 단장 ▲원전산업정책관 ▲장관정책보좌관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