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통위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 0.8%에 대해 “내수가 0.8%포인트 다 기여하고, 순수출 기여도를 0%포인으로 가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순수출 기여도와 관련해 “미국 관세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커 내년의 순수출 기여도는 -0.3%포인트로 악화될 것”이라면서 “내수는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특히 그는 “건설경기는 지방 중심의 과잉투자가 해소되면서 하반기를 저점으로 경기가 좀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건설이 나쁘니 건설업체를 도와주자는 얘기가 나올 수 있는데, 과거의 잘못(집값 상승)을 안 하면서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 새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