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BS한양 제공

정부가 여름철 과잉 발전을 막기 위해 발전원의 출력제어를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540메가와트(MW) 규모의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육지와 제주에 각각 500MW, 40MW 규모의 ESS를 도입하기 위한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력 생산이 많은 시간에 전력 수요를 초과하는 잉여전력을 저장한 후, 수요가 많은 시간에 전력을 공급해 전력계통 안정성을 높이고 출력제어를 막겠다는 취지에서 실시하는 사업이다.

육지 지역 대규모 ESS는 ‘계통관리변전소’가 설치된 강원도와 호남 지역에 들어설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에 설치할 ESS의 규모를 최소 10MW, 최대 100MW로 보고 있다. 제주까지 최소 6개 이상의 ESS가 설치될 전망이다.

500MW급 ESS의 충전가능시간(6시간)을 감안하면, 실제 설치되는 ESS 용량은 육지 3000메가와트시(MWh), 제주 240MWh에 달한다. 4인가구 월평균 전력사용량이 300kwh라는 점을 감안하면, 1만여가구가 1달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