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자 수는 넉 달 연속 증가세지만 건설업과 농립어업 고용 한파는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8만7000명으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19만4000명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 1월엔 13만5000명이 늘었고 2월엔 13만60000명, 3월 19만3000명 증가하며 순항 중이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농림어업, 제조업에서 고용 부진이 이어졌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4월보다 15만명 줄며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농림어업 취업자 수도 역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3만4000명 쪼그라들었고, 제조업에서도 12만4000명 줄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1만8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1만3000명), 정보통신업(7만2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17만4000명 줄었다. 다만 60세 이상(34만명), 30대(9만3000명)에서 늘어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4월 기준 역대 최대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4월보다 3만1000명 감소한 8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