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가결되고 있다. /뉴스1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우리 정부가 올해 3분기 최대 35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슬린 오 이코노미스트는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다음 달 3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 이후 재정 정책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에 대해 “국내총생산(GDP)의 0.6%에 해당하며 올해 성장률을 약 10bp(1bp=0.01%포인트)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3분기에 한국은행으로부터 (경기 부양의) 바통을 이어받아 의미 있는 2차 추경안을 편성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며 그 규모가 20조∼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내년 성장률을 22∼31bp가량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