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후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금리 인하가 2번 더 남았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낮출 가능성은 5월에 경제 전망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하향조정된다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 6명 모두 3개월 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자고 했으니 5월 인하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선 등 정치적 이슈를 고려하지 않고 경제 데이터만 보고 결정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에서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모두 4개월 이내에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더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