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일 충청남도 당진시 서해대교 인근 해상철탑에서 열린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준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국내에서 가장 오래 지연된 전력망 건설 사업인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사업이 21년 만에 마무리됐다. 2003년 사업에 착수해, 2024년 11월 운전개시까지 꼬박 21년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서해대교 인근 해상 철탑에서 북당진-신탕정 345kV(킬로볼트) 송전선로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당초 2012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13년이나 더 걸렸다. 송전선로 건설에 대해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공사가 속도를 내지 못한 게 이유였다.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도 지연되면서 2014년 중반이 돼서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었다.

북당진-신탕정 송전망이 확충되면서 서해안 지역의 발전 제약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연간 약 3500억원의 전력 추가 구입비가 절감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충청과 수도권의 전력 인프라가 보강되면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천안·아산 지역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투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당진 지역에서 추진 중인 345kV 당진화력-신송산, 북당진-신당진 송전선로 등 연계 사업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올해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전력망특별법’을 통해 범정부·지자체가 참여하는 새로운 전력망 거너번스와 지역주민 보상·지원의 대폭 확대 등을 통한 전력망의 수용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현하겠다”면서 지자체에 지역 전력망 확충 사업 인허가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