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이하 표기력사업)에 425억원을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예산(349억원) 대비 22% 증액된 규모다.

표기력사업은 국제표준화기구(ISO/IEC) 등에 우리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개발·제안하고, 표준정책 발굴과 대응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범부처 표준 R&D 사업을 말한다.

앞소 국표원은 지난해 5월 미래를 이끌 첨단분야 국제표준 개발 로드맵을 담은 ‘첨단산업 국가표준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첨단산업 분야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인공지능, 미래차, 미래선박, 로봇, 첨단제조, 양자, 핵심소재, 원자력, 청정에너지(수소, 태양광, 풍력) 등 12개 분야를 선정했다.

국표원은 올해 신규과제로 117억원을 투자해 AI, 반도체 등 선제적으로 국제표준화가 필요한 12개 첨단산업 분야에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 환경 등 범부처 기반산업에 대한 표준화 지원도 함께 진행한다. 기존 지원 중인 무탄소 에너지, 탄소중립 등 미래산업을 위한 계속과제(308억원)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표준 R&D에 우수한 연구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첨단분야의 주도적인 국제표준 개발을 통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