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미주개발은행(IDB) 대표단과 진행한 한국-IDB 연례협의에서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활성화 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IDB 연례협의는 기획재정부와 IDB가 정례적으로 만나 중남미 경제·사회 개발을 위한 그간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IDB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의 경제·사회개발과 지역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1959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IDB 측은 ▲빈곤 및 불평등 감소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중남미 지역성장 촉진 등 향후 IDB 중점 투자 분야와 함께 한-중남미 민간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기재부는 IDB 투자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 등 우리나라의 강점 분야가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향후 협력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기재부는 이와 함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개도국 간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유상원조기금이다. KSP는 우리나라 경제발전경험을 토대로 한 협력국 맞춤형 정책자문사업을 말한다.
기재부는 또 한국의 인재들이 IDB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은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을 맞는 해”라며 “내년 하반기 대규모 한-중남미 기업교류 행사 개최를 위한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