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김범석 차관보, 임기근 재정관리관. /기획재정부 제공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재산 41억5967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전자 관보에 공개한 경제부처 1급 이상 직위자 재산 등록 현황을 보면 지난 7월 23일 1급직위인 세제실장으로 승진한 정정훈 실장은 부인 명의의 서초구 방배동 근린생활시설과 반포동 아파트 등 건물이 28억원, 예금 12억원, 증권 9000만원 등 총 41억5967만원을 신고했다.

차량은 2009년식 쏘나타 1대(평가액 345만원)만 보유했다. 모친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지난 7월 기재부 차관보로 승진했다 1달만에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발령이 난 김범석 비서관은 재산 28억2142만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전세 임차권 16억원을 비롯해 예금 4억원, 증권 6억7300만원 등을 신고했다.

특히 김 비서관을 비롯해 배우자와 자녀들은 비상장회사인 신도실업의 주식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실업은 김 비서관 가족이 전체 지분을 소유한 기업으로, 지분 이전 과정에서 증여세를 완납했다고 김 비서관은 밝혔다. 해당 회사의 주가는 1주당 1만4200원대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비서관의 부모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김 비서관 역시 차량은 2020년식 쏘나타 1대(평가액 1451만원)만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와 전세임차권 등 부동산 22억원, 예금 2억7000만원, 출자지분 2억원 등 재산 22억1592만원을 신고했다.

김 실장은 사인간 채무 1억원과 임대보증금 4억원 등 채무액이 5억원가량 있다고 밝혔다.

임기근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시가 6억원대의 경기 안양 호계동 아파트와 세종시 오피스텔 임차권, 예금 4000만원 등 재산 5억2575만원을 신고했다. 임 관리관은 우리은행 등에 채무액이 2억원 이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경기 과천 부림동 아파트를 포함해 부동산 16억원, 예금 12억원 등 총 24억759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 실장은 부림동 아파트 임대보증금 3억8000만원을 채무로 보유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육성권 사무처장은 부부 명의로 보유 중인 경기 성남 분당 정자동 아파트와 본인 소유의 세종 어진동 아파트 등 건물이 19억원, 예금 3억3666만원 등 20억608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