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체어스 제공

스레드 THREAD 1. FOODㅣ북저널리즘 지음ㅣ스리체어스ㅣ112쪽ㅣ6000원

지금의 뉴스는 재미와 거리가 멀다. 도발적인 시각도, 미래를 담은 통찰도 담지 못한다. 이게 광고인지 뉴스인지 헷갈리는 것들도 많다. 그래서 지금의 세대는 뉴스와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이것은 새로운 세대의 잘못일까, 아니면 평평한 액정을 따라 뉴스도 평평해진 것일까.

읽으면 똑똑해지는 뉴스를 다시 종이로 읽는 경험을 주고 싶다는 새로운 올드미디어 ‘북저널리즘’이 이달에 꼭 알아야 할 비즈니스, 라이프스타일, 글로벌 이슈를 선별하고 정제하고 해설한다.

북저널리즘이 출간하는 ‘스레드 THREAD 1. FOOD’는 독자들에게 종이를 넘기는 소리와 촉감, 여백에 적는 메모, 페이지 구성과 디자인, 예기치 못한 콘텐츠를 만나는 기쁨을 선사한다. 스레드는 스트리밍 세대를 위한 종이 뉴스 잡지로, 100쪽 안팎 분량으로 매월 발행한다. 신문 이전의 신문인 손바닥만 한 크기의 책자인 뉴스북 형태로 종이뉴스의 새로운 표준을 만든다.

‘스레드 THREAD 1. FOOD’는 스레드·커버스토리·포캐스트·톡스·롱리드·재미 등으로 구성됐다. 스레드는 이달의 주요 뉴스를 인터넷 게시판의 스레드 형태로 브리핑한다. 커버스토리는 이달에 꼭 알아야 하는 이슈 하나를 선정해 해설하고, 포캐스트는 비즈니스·라이프스타일·글로벌 부문의 이슈 7개를 선별해 해설한다. 톡스는 남다른 시도를 하는 젊은 혁신가를 인터뷰한 콘텐츠며, 롱리드는 단편소설 분량의 지식 콘텐츠다. 마지막으로 재미는 카툰과 퀴즈 같은 캐주얼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스레드를 기획하고 디자인한 스리체어스 이연대 대표는 스레드에 대해 “모바일로 뉴스를 소비하는 시대에 종이 뉴스 잡지라니 언뜻 뒤처져 보일 수 있지만, 디지털 네이티브에게 잘 만든 프린트 제품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하는 것”이라며 “종이만 줄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잘 살린다면 새로운 올드미디어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저자인 북저널리즘은 그동안 종이책 75종, 전자책 340여종을 발행했고,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통해 12만명이 넘는 독자를 만나왔다. 이들은 우리가 지금, 깊이 읽어야 할 주제를 다루며, 단순한 사실 전달을 넘어 새로운 관점과 해석을 제시하고 사유의 운동을 촉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