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코오롱베니트 전무가 지난 15일 LG AI연구원에서 열린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에 참여해 당사 ‘AI 비전 인텔리전스’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코오롱베니트 제공

코오롱베니트가 LG AI연구원이 주최한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에 협력 기업으로 참여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안전 관제 시스템 ‘AI 비전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AI 비전 인텔리전스’는 국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와 LG AI연구원의 초거대 언어모델 ‘엑사원(EXAONE)’이 적용된 멀티모달 기반 한국형 소버린AI 패키지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번 기술 실증을 통해 건설 현장 중심의 실시간 AI 안전 관제를 구현했으며, 고도화된 언어 설명 기능과 정확한 위험 요소 감지 기술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GPU와 NPU를 함께 활용해 실시간 추론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엑사원은 감지된 위험 상황을 구체적 언어로 설명하는 역할을 하며, 이해도 높은 AI 기반 안전 관제 환경을 구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실증에는 코오롱베니트, LG AI연구원, 리벨리온, 위시(WISH), 코오롱글로벌 등 5개사가 참여했다.

‘AI 비전 인텔리전스’는 현재 코오롱글로벌 건설 현장에 적용되어 있으며, 안전모 미착용, 위험 구역 진입, 중장비 접근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향후 해당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차세대 엑사원 기술을 적용해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승재 코오롱베니트 AI R&D팀장은 “코오롱베니트는 정부의 ‘한국형 AI 육성 전략’에 발맞춰 자체 기술 기반의 AI 생태계를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AI 신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