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15일 시장 조사 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세계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19%를 기록했다. 애플은 16%, 샤오미는 15%로 각각 2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에 이어 올해도 선두를 유지했다. 애플과 샤오미의 시장 점유율도 작년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도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연간 출하량을 늘었다. 반면 애플과 샤오미는 줄거나 주춤했다.
연간 성장률에서 삼성전자는 3% 증가를 기록했고 애플은 2% 감소, 샤오미는 동률을 기록했다. 카날리스 측은 “삼성전자가 2분기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 판매에 힘입어 선두 자리를 성공적으로 지켰다”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트랜션과 오포는 시장 점유율은 각각 9%로 점유율 4·5위를 차지했다. 연간 성장률에서 트랜션 2%, 오포 3%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었다. 6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카날리스는 출하량 소폭 감소가 완만한 소비 심리 회복과 글로벌 거시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공급업체가 안정적인 실적을 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영향에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 재고 상태가 양호한 점이 최근 출시된 기기의 재고 수급에도 영향을 미쳐 하반기에는 시장이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