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중동 전문 매체 엘라프(elaph.com)는 10일(현지시각) “미국 투자기업 ‘스톡팜로드(Stock Farm Road·SFR)’가 한국에서 인공지능(AI) 분야 확장을 위해 5억~1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자금 조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엘라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중동 기반 투자 회사 바드르인베스트먼츠(Badr Investments)가 주도한다. SFR은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한국에 첨단 AI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아시아 시장 진출의 전략적 근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 매체는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아민 바드레딘(Amin Badr El-Din) SFR 회장이 있다”며 “그는 정부와 개발 부문의 주요 인사들과 협력하며 투자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바드레딘 회장은 지난 30년간 중동을 기반으로 다수 초대형 국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바드르인베스트먼츠 창립자 겸 CEO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앞서 SFR는 한국 전라남도에 최대 3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남은 지난 2월 26일(현지 시간) SFR 자회사 퍼힐스(FIR HILLS),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해남군과 함께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A)를 체결했다.
SFR은 또 한국 인공지능 전문 기술기업 인수를 위해 최대 5억 달러의 자금 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