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관련 지출(이용료)이 올해 142억달러(약 19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생성형 AI 모델에 대한 최종 사용자 지출이 142억달러로 전년 대비 148%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포함한 범용 생성형 AI 모델 관련 지출은 141% 늘어난 130억달러(약17조8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메인 특화 언어 모델(DSLM)을 포함한 특화 생성형 AI 모델 관련 지출은 지난해 3억달러에서 280% 급증한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화 모델은 특정 산업이나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특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거나 미세조정된 모델을 말한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용 생성형 AI 모델의 절반 이상이 특정 산업, 비즈니스 기능에 특화된 도메인 기반 모델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24년 1%에서 큰 폭 증가한 수치다.
아루나슈리 셰파티 가트너 시니어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LLM과 같은 범용 생성형 AI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며 다양한 작업에 활용된다”며 “범용 생성형 AI 모델은 생성형 AI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향후 몇 년간 기업들의 투자가 가장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특정 업무에 더 적합한 DSLM, 버티컬 AI 모델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