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작년 기업 활동으로 창출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해 9일 발표했다.
카카오그룹이 직·간접적으로 창출한 경제적 성과는 ▲생산유발효과 19조1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조1000억원 ▲고용유발효과 5만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자체 집계됐다. 회사 측은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경제적 파급효과를 작년부터 산출해 오고 있다”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를 시작으로 문화 콘텐츠·금융·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최근 3년간 누적 생산유발효과 51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4조50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14만5000명이다.
이번 분석 결과는 김용규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명예교수, 전현배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한종희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의 자문 및 감수를 받았다. 카카오그룹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가치를 객관적 수치로 나타낸 이번 자료에는 11개사의 122개 지표가 담겼다. 작년 10개사의 60개 지표에서 분석 범위가 넓어졌다.
카카오의 기부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조성된 누적 기부금은 올해 4월 기준 936억원에 달했다. 모금 프로젝트 수는 1만9000개에 이른다.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한 판로 지원으로 제값을 다한 농축수산물은 6859톤(t)에 달했다.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새활용된 물건은 912만개를 기록했다. 이모티콘 누적 발신 건수는 2800억건, 출시된 이모티콘 수는 70만개로 창작자 생태계 확대에 기여했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회 위원장은 “카카오그룹은 이번에 확인된 10가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경제적 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카카오만의 유익한 사회 영향을 더욱 폭넓게 실현할 수 있도록, 사회 및 파트너들과 더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