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월 7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 SK텔레콤에서 일어난 해킹 피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은 7월 4일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 보상과 가입자 이탈 등의 시장 상황을 반영, 올해 매출 전망을 17조8000억원에서 17조원으로 8000억원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시는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해킹 사태와 관련해 영업 실적에 대한 수정된 전망을 공개한 것이다.

회사는 기존 공시에서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수정했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전망 수정은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5천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 및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하며, 향후 영업 상황과 경영 환경에 따라 추가적인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덧붙였다.

이번 해킹 사건은 SK텔레콤의 고객 정보 유출 및 보상 조치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고객들이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해 이동한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가입자 수 및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향후 이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경영 환경에 맞는 대응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한, SK텔레콤은 고객들에게 5000억원 규모의 감사 패키지를 시행하기로 하였으며, 이는 해킹 사건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일정 부분 보상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회사 측은 향후 경영 환경에 따라 매출 전망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

SK텔레콤의 이번 전망 수정은 해킹 사고가 회사의 사업에 미치는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임을 나타낸다. 회사는 향후 고객의 신뢰 회복과 함께 안정적인 경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