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무료 반품·교환 제도를 도입한 이후 3개월 동안 전체 거래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 3월 ‘네이버 도착 보장’을 ‘네이버배송(N 배송)’으로 리브랜딩하며 무료 반품·교환 정책을 시행한 이후 해당 지원을 받은 판매자들의 석 달간 평균 거래액이 제도 시행 이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0%가량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스포츠·레저, 패션잡화, 디지털 가전 등 상대적으로 반품과 교환이 잦은 상품군에서 거래액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전해진다.
본격적인 이커머스 진출을 앞둔 네이버는 앞서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으로 배송 서비스를 세분화한 N 배송을 시행한 바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회원의 경우 1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고, 무료 반품과 교환도 가능하다.
판매자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반품 배송비와 멤버십 무료 반품 시행으로 늘어난 반품 건에 대해서는 반품과 교환에 들어가는 비용을 네이버가 직접 지원하는 제도 역시 병행 중이다.
회사 측은 무료 반품·교환이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며 무료 반품·교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 판매자 수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제 해당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판매자 수는 최근 두 달 동안 50% 늘어났다고 네이버는 밝혔다.
네이버 이주미 N배송사업리더는 “네이버가 실시하는 무료 반품·교환 정책이 이용자들의 편익 제고는 물론 판매자들의 비즈니스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