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선 관련 브리핑에서 AI 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된 하정우 네이버AI혁신센터장이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국가 전략을 총괄하는 ‘AI 미래기획수석’으로 네이버 출신의 AI 전문가 하정우 수석을 전격 발탁했다. 하 수석은 한국형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 등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5일 “하 수석은 소버린 AI 개념을 제안하고, 국가-기업 간 AI 선순환 전략을 이끌어온 전문가로 네이버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이 국가 전략 수립에 즉시 투입될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며 발탁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AI 3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에게 과감히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인 하 수석은 삼성SDS 연구원을 거쳐 2016년부터 네이버에서 클로바 AI 리서치, AI랩,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 등을 총괄하며 AI 관련 업무를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하 수석은 연구자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ICLR, CVPR 등 국제 주요 AI 학회에 50편 이상 논문을 발표했다. 그의 논문이 인용된 것만 약 1만~1.5만 회에 달한다. 최근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제6기 교육과정 교장으로 선임돼 AI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업계는 하 수석이 현 정부의 AI 100조원 투자 구상을 설계해 정책 실행력을 높일 적임자라고 보고 있다.

▲1977년생(49세) ▲부산 구덕고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석·박사 ▲삼성SDS연구원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책임리더(이사) ▲네이버클라우드 AI 랩 연구소장 ▲바른과학기술사회 국민연합 공동의장 ▲과기정통부 전략기술특위 위원 ▲서울대-네이버 초거대 AI 센터 공동센터장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제6기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