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포산단 내 SK케미칼 부지. /SK멀티유틸리티 홈페이지 캡처

아마존웹서비스(AWS)와 SK그룹이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100MW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조 원을 투자하는 초대형 민관 협력 사업으로, 오는 8월 기공식을 앞두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울산시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 부지에 조성되며, 2027년 11월까지 40여MW 규모로 1단계 가동을 시작하고, 2029년 2월까지 103MW 규모로 완공된다. 이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로 100MW급 GPU 전용 설비를 갖추고, 약 6만 장의 GPU가 투입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3월에 글로벌 빅테크와 파트너십을 통해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SK케미칼로부터 데이터센터 건설 부지를 약 283억원에 매입했다.

울산 미포 산단은 SK가스의 LNG 열병합발전소와 가까워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수급이 용이하고, LNG 냉열을 활용한 냉각 조건도 갖추고 있어 유리한 입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