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완구 기업 마텔과 손잡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양사는 어린이 놀이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할 계획이다.
FT에 따르면 마텔은 자사 자동차 모형 브랜드 핫휠, 우노 카드 등과 같은 제품군에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나이에 맞는 놀이 경험에 AI의 마법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술을 적용할 것인자 공개하지 않았지만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 보안”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두 회사가 올해 말 첫 제품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마텔의 최고 프랜차이즈 책임자인 조시 실버먼은 “AI는 우리 브랜드의 범위를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넓힐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의 이번 파트너십은 오픈AI가 기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뤄졌다. 앞서 오픈AI는 아이폰을 디자인한 애플 전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손잡고 AI 전용 기기 개발에 돌입했다. FT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달 아이브의 스타트업 ‘io’를 64억달러에 인수했다.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마텔은 바비 인형 외에 토마스와 친구들, 피셔 프라이스, 핫휠, 우노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은 54억달러에 달한다고 F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