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고도화된 민간 자율 인공지능(AI) 신뢰성 검·인증 제도(CAT) 2.0의 운영이 본격화됐다고 11일 밝혔다.
TTA는 2023년 12월부터 CAT 검·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초기 인증 모델인 CAT 1.0을 지난 3월까지 운영하면서 제네시스랩·포티투마루 등 총 8건의 인증과 39건의 검증 서비스를 수행하였다.
신규 인증 모델 CAT 2.0은 지난 4월 마련됐다. 아이스크림미디어의 ‘AI 디지털교과서 수학 34/56, 영어56 과목의 AI 보조교사(교사용) 및 AI튜터(학생용) v1.0’이 이 인증을 획득했다.
CAT 2.0은 ISO/IEC 23894(위험관리), 42001(AI 경영시스템), 38507(AI 거버넌스) 등 국제표준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기존의 문서·절차 중심의 심사에 더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AI 시스템 대응능력을 평가하는 기능·성능 시험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TA 측은 “신규 인증 사례를 기점으로 CAT 2.0 기반의 서비스 제공을 본격화했다”며 “기업 규모와 기술의 영향도에 따라 심사·시험 기준을 차등 적용함으로써, 최근 빠르게 증가 중인 수요에 맞춤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TA는 인공지능 신뢰성(Trustworthiness) 확보에 대한 인증 수요 증가에 대응해 CAT 3.0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손승현 TTA 회장은 “CAT 2.0의 본격적인 운영 시작은 진정한 AI 신뢰 사회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라며 “민간의 자율적인 신뢰성 확보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CAT 제도의 평가 기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