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쓰이는 발광재료 시장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패널 기업들의 시장 영향력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 1분기 처음으로 중국 OLED 패널업체의 발광재료 매출이 한국 업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OLED 발광재료 시장은 4억9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2025년 발광재료 시장은 28억6000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OLED 발광재료 시장은 연평균 6.7%의 성장률로 2029년 37억2000만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는 한국 패널 업체들의 특징 때문에 2025년 1분기에는 처음으로 중국 OLED 패널 업체용 발광재료 매출액이 한국 OLED 패널 업체향 발광재료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다만 2분기부터 애플 아이폰17, 아이패드 프로 패널의 본격 생산이 시작되면서 다시 한국 패널 업체향 발광재료 매출액이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 발광재료 사용량은 2025년에 삼성디스플레이가 39.8%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LG디스플레이가 19.9%, BOE가 13.1%의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패널 업체들의 OLED 재료 사용량은 2029년까지 55%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창호 유비리서치의 애널리스트는 “2025년 1분기에 일시적으로 중국 패널업체향 매출액이 한국 패널 업체향 매출액을 추월했지만 곧 한국 패널 업체향 매출액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하며 “2025년부터 한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이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에 역전 당할 가능성이 높지만, 발광재료 매출액은 당분간 한국 업체들이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