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3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SK텔레콤(017670) 해킹 사태로 유심을 교체한 이용자라면 모바일 신분증보다는 실물 신분증을 챙기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패스(PASS)는 팝업 공지를 통해 투표 시 PASS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패스는 다만 유심을 교체했다면 신분증 서비스 재등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심을 교체한 이용자라면 삼성전자, 샤오미, 화웨이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이나 아이폰 등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신분증 서비스 재등록을 해야 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삼성월렛 모바일 신분증도 마찬가지다. 유심을 바꾼 이후에는 삼성월렛에 저장한 신분증이 사라지며, 신분증은 본인인증 후 다시 설치해야 한다.
소프트웨어(SW)로 유심 정보를 바꾼 ‘유심 재설정’ 고객은 인증서를 재설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 카카오톡 지갑에서 제공하는 전자증명서를 통해 본인 확인을 하면 재발급이 필요 없다.
또한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신분증을 쓸 때도 재설정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
현재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으로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공무원증, 국가보훈등록증(구 국가유공자증), 장애인복지카드, 학생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사진이 첨부된 것만 인정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2일 대규모 유심 정보 해킹 사고 발표 이후 무상으로 유심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