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특화 로봇 인공지능 개발사 카본식스가 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인 풋힐벤처스와 스톰벤처스를 비롯해 뉴욕 자이트가이스트캐피널 및 국내 투자사 엑스퀘어드가 카본식스 투자에 참여했다.

카본식스는 2019년 미국 코그넥스가 2300억원에 인수합병한 ‘수아랩’의 초기 멤버 문태연 대표가 작년 7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제조업의 세밀한 수작업 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카본식스는 기존 자동화 솔루션으로는 해결이 어려웠던 작업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풋힐벤처스의 에릭 로젠블럼 파트너는 “카본식스는 글로벌 엑시트 경험을 보유한 뛰어난 창업팀으로, AI 기술과 시장 니즈에 대한 깊은 이해를 지니고 있다”며 “이미 유수의 전자 제조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 접근 방식과 기술적 잠재력이 투자 결정의 핵심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문태연 카본식스 대표는 “충분한 경제성과 기술 성능을 갖춘 로봇 지능 솔루션을 통해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으로는 어려운 수준의 조립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목표”라며 “올해 초 시작한 개념 검증을 성공시키는 한편, 올 3분기 내에 로봇 지능 제품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