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과 맥 시리즈에 이어 ‘셀프 수리(Self Service Repair) 프로그램’을 아이패드로 확대한다고 28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애플 정품 부품, 도구, 수리 설명서를 활용해 직접 기기를 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셀프 수리 프로그램은 2022년 초 아이폰에 처음 도입됐으며, 같은 해 8월부터 맥북을 시작으로 맥 시리즈에도 적용됐다. 이용자가 필요한 부품이나 공구를 주문하면 애플이 판매하거나 대여 형태로 제공한다.
이번 확대 대상은 아이패드 에어(칩 M2 이상), 아이패드 프로(M4), 아이패드 미니(A17 Pro), 아이패드(A16)로,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외부 충전 포트 등 주요 부품과 수리 키트를 주문할 수 있다.
애플케어 담당 부사장 브라이언 나우만은 “애플은 가능한 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더 많은 고객이 안전과 보안, 개인정보 보호를 훼손하지 않고 제품 수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수리 서비스를 확대해 기쁘다”고 밝혔다.
현재 셀프 수리 프로그램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 16e를 포함해 총 65개 제품을 지원하며, 캐나다가 34번째 서비스 제공 국가가 됐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총 33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