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로고 / 연합뉴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업체 인포매티카를 약 80억달러(약 11조원)에 인수한다.

세일즈포스는 27일(현지시각) 주당 25달러에 인포매티카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규모는 약 80억달러다.

세일즈포스는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부문 세계 1위 기업이다. 한국에도 주요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인포매티카는 사모펀드 페르미라가 주요 주주로 있는 AI 기반 기업용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업체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인수로 세일즈포스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강력하고 책임감 있는 에이전틱 AI 구현에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세일즈포스는 인포매티카의 데이터 카탈로그, 데이터 통합, 거버넌스,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자사의 에이전트 기반 AI 솔루션인 에이전트포스에 접목할 계획이다.

그동안 세일즈포스는 기존 사업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1년에는 슬랙을 277억달러(약 30조원)에 사들였다. 앞서 2019년에는 태블로를 157억달러, 2018년에는 뮬소프트를 65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세일즈포스와 인포매티카가 힘을 합치면 업계에서 가장 완전한 데이터 플랫폼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500억달러 규모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시장에서 세일즈포스의 입지를 대폭 강화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