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욱 전 데브시스터즈 최고사업책임자(CBO)가 최근 크래프톤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게임 업계와 배 전 CBO의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따르면 그는 이달 초 크래프톤으로 이직했다. 배 전 CBO는 크래프톤 산하 게임 스튜디오 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보직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한 배 전 CBO는 데브시스터즈의 개발 스튜디오 오븐게임즈에서 10년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븐게임즈에서 총괄 프로듀서까지 역임했다. 2020년부터는 대표이사까지 겸임, 데브시스터즈의 게임 서비스와 신작 개발을 주도했다. 지난해 3월 데브시스터즈의 CBO로 임명됐다.
기존 독립 스튜디오 체제에서 ‘원 팀’ 구조로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인 데브시스터즈는 당분간 배 전 CBO의 후임을 선임하지 않을 예정이다.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가 기존처럼 오븐게임즈 대표를 겸임한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게임별 개발·운영은 각 프로젝트 디렉터를 중심으로 변동 없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게임과 지식재산권(IP) 사업의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 중복 조직을 통합하는 등 조직 체계화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