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제공

틱톡이 사진을 짧은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새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 투 비디오(image-to-video) 기능 ‘틱톡 AI 얼라이브’를 출시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사용자가 틱톡 스토리 카메라에서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동영상으로 바꿔준다. 틱톡은 “틱톡의 스토리 카메라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AI를 활용해 움직임, 분위기, 창의적 효과 등을 갖춘 짧은 형식의 동영상을 생선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하늘, 구름, 바다가 포함된 정적인 사진을 올리면 틱톡은 하늘의 색이 점차 변하고 구름이 천천히 움직이며, 파도 소리가 들리는 영상으로 변환해줄 수 있다. 단체 사진 속 사람들의 몸짓이나 표정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애니메이션화도 가능하다.

틱톡은 앞서 글을 사진으로 제작하는 텍스트 투 이미지(text-to-image) AI 생성기를 틱톡 앱 내 도입한 적이 있다. 이번 틱톡 AI 얼라이브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기술이다. 인스타그램과 스냅챗 역시 텍스트 투 이미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 사진을 영상으로 바꿔주는 기술은 없다.

AI 얼라이브로 만든 영상은 ‘AI로 생성된’ 콘텐츠라는 사실을 알리는 라벨(표기)이 붙는다. 또 이 콘텐츠에는 C2PA 메타데이터가 삽입된다. 해당 영상이 틱톡 외부로 공유되더라도 AI 생성물임을 식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틱톡은 사용자가 AI 기능을 활용해 부적절한 영상을 제작할 경우를 대비해 신고 기능도 추가한다. 크리에이터가 AI 얼라이브 스토리를 공유하기 전 최종 안정성 검사도 수행한다.

틱톡은 “틱톡의 정책을 위반하는 콘텐츠 생성을 방지하기 위해 올린 사진, 작성된 AI 생성 프롬프트, 생성된 AI 얼라이브 영상 모두 검열 기술의 검토를 거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