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 로고 / 연합뉴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가 5억달러(710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각)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두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 퍼플렉시티AI가 이번 추가 자본 조달 과정에서 약 140억달러(19조8940억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기업가치는 6개월 전보다 50억달러 증가했다.

신규 자본 조달은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 중 하나인 액셀(Accel)이 주도하고 있다.

퍼플렉시티AI는 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 출시로 시작된 생성형 AI 열풍의 중심에 있는 기업 중 하나다. 퍼플렉시티AI는 AI 기반의 검색 엔진 기업으로, 기존의 키워드 중심 검색 대신 웹에서 수집한 정보를 요약하고 출처 링크와 함께 서술형으로 제공한다.

또 자체 웹 브라우저 코멧(Comet) 출시도 계획 중이다. 구글 크롬이나 애플 사파리 등과 정면으로 경쟁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애플은 사파리 브라우저에 오픈AI, 퍼플렉시티, 앤트로픽 등의 AI 검색 기능을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퍼플렉시티AI의 구독 서비스 등으로 벌어들이는 연간 반복 매출(ARR)은 약 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사용자는 3000만명 정도이지만, 1억명 또는 5억명 이상의 사용자 기반을 갖춘 사업으로 확장하려면 훨씬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