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샤프 본사.

샤프가 혼슈 중부 미에현 가메야마 제2공장을 모회사인 대만 폭스콘에 매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메야마 공장은 샤프가 대형 TV를 생산했던 곳이다. TV 수요가 줄면서 지금은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모니터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패널이 제조되고 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은 샤프는 생산동 2개로 구성된 가메야마 공장 중 가동률이 더 낮은 제2공장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액정 패널 사업을 축소하고 실적을 개선할 방침이다.

앞서 샤프는 지난해 8월 오사카부 사카이 공장에서 TV용 대형 액정 패널 생산을 종료했다고 밝히면서, 사카이 공장 일부를 소프트뱅크에 매각했다. 하지만 작년 10∼12월에도 액정 패널 사업에서 48억엔(약 461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