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자선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구글닷오알지는 국내 최대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 커뮤니티 지피터스를 운영하는 ‘지니파이’와 교육기업 ‘어썸스쿨’을 ‘AI 오퍼튜니티 펀드: 아시아태평양’ 1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펀드는 아태 지역의 근로자, 중소기업, 비영리 단체가 AI 기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아시아 벤처 자선 네트워크(AVPN) 조사에 따르면 아태 지역 내 AI 교육을 받은 사람은 15%에 불과해 교육 기회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구글닷오알지는 설명했다.
이번 지원 사업에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의 49개 단체가 선정됐다. 한국에서는 지니파이와 어썸스쿨이 국내 선정 단체로 활동하며, 서울대 AI 연구원(AIIS)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한다. 서울대 AI 연구원은 입문자 대상 커리큘럼 개발과 교육자 양성 프로그램을 맡는다.
지니파이는 청년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어썸스쿨은 전국 4000여개 중·고등학교 네트워크를 활용해 교사 대상 ‘트레인-더-트레이너’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함종민 서울대 AI 연구원 산학협력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며, 기술 발전의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닷오알지는 기존 1500만달러에서 2700만 달러 규모로 펀드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아태 지역의 근로자 72명, 중소기업 10만 개, 비영리 단체 1만개 AI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