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는 주식 액면병합을 마치고 7일부터 신주 기준으로 주식 거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병합되는 주식의 비율은 5대 1이다.
이번 병합으로 주당 액면가는 500원에서 2500원으로 조정됐다. 총 발행주식 수는 기존 5602만주에서 1120만 주로 줄었다.
라온시큐어는 이번 액면병합을 기업 체질 고도화와 장기 성장동력 확보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모바일 신분증 및 디지털 신원·자격 인증, 제로트러스트 보안, 프리미엄 모의해킹 등 기존 주력 사업을 중심으로 양자내성암호(PQC)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등 성장 동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이번 주식 병합은 주식 수급 안정과 주가 변동성 완화를 위한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보안·인증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라온시큐어는 지난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 목적의 주식 병합을 결정했다. 병합에 따른 매매거래정지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2일까지였다. 주식 병합으로 발생하는 1주 미만의 단수주는 신주 상장 전 최근 거래일 종가를 기준으로 현금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