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 /조선DB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에서 이용자의 작업 내용을 기억하는 ‘리콜(Recall)’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

26일(현지시각)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MS는 25일 윈도 업데이트의 일부로 ‘코파일럿+(플러스) PC’에 리콜 기능을 프리뷰로 탑재했다고 밝혔다.

리콜은 이용자가 PC를 사용할 때 일정 시간마다 스크린샷을 캡처해 나중에 작업 기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작업 내용을 기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지만, 개인정보보호 논란으로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이번 리콜은 사용자가 직접 기능을 켜야 작동하는 ‘옵트인(opt-in)’ 방식으로 제공되며, 저장된 데이터는 암호화되어 PC 내 별도 공간에 저장되고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다고 MS는 설명했다.

MS는 리콜 기능으로 이전 작업을 찾는 시간이 70% 단축된다고 밝혔다.

또 코파일럿+ PC의 윈도 검색 기능도 AI 기반으로 개선됐다. 파일 탐색기나 검색창에서 파일 이름 대신 ‘검은색 고양이’ 같은 설명형 검색어를 입력하면 AI가 파일 내용을 분석해 결과를 찾아준다. 이 기능 역시 검색 속도를 약 70% 향상시킨다고 MS는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클릭 투 두(Click to Do)’라는 단축키 기능도 추가됐다. 윈도 키와 마우스 왼쪽 버튼을 동시에 클릭하면 별도 앱을 열지 않고도 텍스트나 이미지를 요약하거나 편집할 수 있다.

텍스트 작업 기능은 현재 퀄컴 기반 디바이스에서만 지원되며, AMD·인텔 기반 PC에는 향후 몇 달 내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리콜과 클릭 투 두 기능은 유럽연합(EU)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를 제외한 지역에서 우선 제공되며, 연말까지 유럽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