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사 웹사이트 주소에서 국가별 도메인 지원을 종료하고 '구글닷컴'(google.com)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

구글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국가별 현지 도메인 지원을 종료하고 ‘구글닷컴(google.com)’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한국의 google.co.kr 도메인도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구글은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ccTLD)으로 접속되는 트래픽을 ‘google.com’으로 자동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구글은 지역 맞춤형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 도메인을 사용해 왔다. 한국에서 google.co.kr, 영국에서 google.co.uk 등을 사용하는 식이다. 구글은 “기술 향상으로 2017년부터는 ‘google.com’을 사용하든 각 국가 도메인을 사용하든 관계없이 동일한 지역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자동으로 현지에 맞는 최적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정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어 “이런 개선으로 더 이상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이 필요하지 않게 됐다”며 검색 경험을 간소화하기 위해 ‘google.com’으로 통일한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 브라우저 주소창에 표시되는 도메인만 변경할 뿐 실제 검색 작동 방식이나 각국 법률에 따른 구글의 의무 이행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도메인 통합은 수 개월에 걸쳐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