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SKT)이 지난 19일 악성코드로 고객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SKT는 정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한편, 향후 보안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SKT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악성코드로 인해 고객들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발견했다.
SKT는 “현재 정확한 유출 원인과 규모 및 항목 등을 지속해서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SKT는 관련 법률에 따라 사고 다음 날인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SKT는 유출 가능성을 인지한 후 해당 악성코드를 즉시 삭제했으며, 해킹 의심 장비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까지는 유출된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SKT는 전체 시스템을 전수 조사하고, 불법 유심 복제 및 비정상 인증 시도에 대한 차단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또 피해 의심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이용 정지를 안내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와 같은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홈페이지와 T월드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SKT는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