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그룹이 지난해 5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넥슨 그룹 지주사 엔엑스씨(NXC)는 10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9% 늘어난 4조98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1630억원으로 같은 기간 5.4% 감소했고, 연결 당기순이익은 2조2467억원으로 208% 급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NXC는 2010년대 인수한 미국 현지 게임 개발사 2곳과 애완동물 사료 업체의 지분을 정리했다. 넥슨의 북미 게임 사업이 적자를 지속하고 있어,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비핵심 자회사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NXC는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인수한 빅휴즈게임즈와 픽셀베리스튜디오 지분을 지난해 모두 매각했다.
또 애완동물 사료 업체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와 그리즐리 펫 프로덕트, 투자회사 NX 펫 홀딩스 지분도 정리하고, 프랑스 기업 아그라스 펫 푸드도 청산했다.
앞서 북미 식품 기업 제너럴 밀스는 지난해 12월 넥슨 그룹 벨기에 투자법인 NXMH로부터 화이트브릿지 펫 브랜즈 지분을 14억5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