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근무 중인 라인 직원. /라인 제공

라인은 재택과 출근 근무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혼합형 근무제 ‘하이브리드 워크’를 다음 달부터 1년간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6월까지 라인플러스 등 라인의 국내 계열사 임직원들은 주1회에서 주5회까지 재택 근무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원격 근무제를 통해 근무 장소도 고를 수 있다. 라인은 1년간 시범 운영 후 8700여명의 전 세계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라인은 “그동안 실험해온 주N회 근무제의 효과성을 종합해 이번 제도 시행을 결정했다”라며 “임직원들이 어디에서 일하느냐와 상관없이 업무 성과를 창출해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말부터 이날까지 라인 임직원의 약 40%가 완전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 주 1, 2회만 출근하는 임직원까지 합친 비율은 전체의 약 80%다.

완전 또는 부분 재택 근무제는 해외에서 먼저 도입된 바 있다. 트위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원하는 모든 직원이 영원히 재택 근무를 하도록 허용했다. 페이스북도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던 완전 재택 근무제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일 전 세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오는 9월부터 주3회만 출근하는 부분 재택 근무제 도입을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