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엔비디아 등과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선 16일 클라우드 기업(CSP) 등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가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오전 서울 중구 LW컨벤션센터에서 클라우드 업계를 대상으로 확보한 GPU의 구축·운영 사업 설명회를 열고 엔비디아 신제품을 중심으로 확보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과기정통부가 상정해 지난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에서 확정된 ‘첨단 GPU 확보 추진 방안’의 상세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과기정통부는 첨단 GPU 확보·구축 등을 협력할 CSP 공모를 다음 주 중 추진한다. 오는 7월까지 클라우드 기업 선정과 협약 체결 등을 마무리하고, 첨단 GPU 확보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연내 확보할 GPU 1만장을 엔비디아 H200 6400장, B200 3600장으로 구성할 것을 우선 계획 중이다. 특히 신제품인 블랙웰 기반 B200의 경우 국내 도입 경험이 거의 없는 상황임을 고려해 전력, 냉각, 네트워크 등의 인프라가 도입 전 충분히 구축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모델 종류나 구매 비중이 확정된 건 아니다. 과기정통부 측은 유 장관이 엔비디아 측과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