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 현실(AR) 전문 기업 프라젠은 얇은 두께와 높은 광 효율의 AR 글라스 광학 모듈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프라젠이 연내 공개 예정인 AR 글라스 광학 모듈은 6mm 두께의 초박형 광학계로, 60도 시야각의 넓은 화면을 구현하면서 기존 웨이브가이드 방식 AR 광학계 대비 약 40% 수준의 광효율을 가지는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지난 수년간 수십조원을 투입해 안경 모양의 AR글라스 기기를 개발해왔다. 그러나 광학계의 기판 두께를 얇게 하기 위해 적용한 웨이브가이드 방식이 낮은 광 효율, 민감한 파장 선택성 등으로 AR 영상 이미지가 어둡고 색 번짐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어 제품 출시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프라젠은 AR 글라스 광학 모듈에 자사의 프로젝션 광학 설계 알고리즘 PRAO 기술이 적용해 기존 웨이브 가이드 방식 AR 광학계의 문제점을 모두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프라젠의 AR 글라스는 안경 모양이면서도 높은 광효율로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프라젠은 고성능 박형화 AR 광학계 관련 기술에 대한 국제 특허 출원을 완료해 광학 모듈을 광학 모듈 부품 단위나 AR글라스 제품으로 각각 판매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프라젠은 내년 초 미국 세계가전전시회(CES)나 스페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AR 글라스 광학 모듈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프라젠은 김희경 대표 등 삼성전자 출신 광학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삼성전자 내부 C-LAB 프로젝트를 통한 스핀 오프(분사)를 계기로 설립한 AR 광학 기술 분야의 딥 테크 스타트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