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반도체 업체 실리콘마이터스를 인수한 중국 반도체 기업이 홍콩 상장을 추진한다. 몸값은 최소 200억위안(약 3조9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러스트=챗 GPT 달리 4o

22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실리콘마이크로테크놀로지는 최근 홍콩 증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실리콘마이크로테크놀로지는 2019년 항저우에 설립된 중국 기업으로, 지난 2020년 전력용 반도체 업체 실리콘마이터스를 25억위안(약 4800억 원)에 인수했다.

회사는 실리콘마이터스(지분율 96.1%)를 인수한 뒤 급성장했다. 주요 벤처캐피털로부터 대형 투자를 이끌어냈고, 두 달 후엔 시리즈A 투자에서 샤오미, 힐하우즈, 닝더스다이(CATL) 등 11개의 투자자를 유치했다. 이어 2022년 5월에는 중국 국가펀드 2기도 투자에 참여했다. 2022년 8월 시리즈B 투자를 완료한 후 회사의 평가액은 200억위안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