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 이스트 할리우드에서 차량 한 대가 군중 속으로 돌진해 2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이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산타모니카 대로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총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중 3명은 위중한 상태이고 6명이 중상을, 19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분류됐다.
당초 소방 당국은 중태 환자 5명, 중상자 8~10명으로 발표했지만, 이후 부상자 분류를 정정했다.
사고 현장을 담은 소셜미디어 사진에는 앞부분이 크게 파손된 짙은 회색 차량과 도로에 흩어진 잔해물들이 찍혔다. 현장에는 소방관 100여명을 포함해 구급차와 소방차 등이 긴급 출동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ABC방송은 소방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나이트클럽 밖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돌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예비 조사 결과를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산타모니카 대로는 할리우드와 베벌리힐스를 잇는 중심 도로 중 하나로, 인근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등 유명 관광지가 밀집해 있다.